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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2014-08-19 08-19  
 






오늘의 묵상
“오늘은 내가 햇볕 속에 앉아 있는데, 푸른 자줏빛을 띤 큰 물고기가 텅 빈 마음의 어둠 속에서 헤엄쳐 지나간다. 눈을 감자 그 바다가 내 안에 펼쳐진다. 유쾌한 어두움, 즐거운 태양, 내가 염려하는 모든 것이 이미 끝난 세상을 비춘다”(『토머스 머튼의 영적 일기-요나의 표징』에서).
이글거리는 태양을 담고 있는 바다를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이럴 때면 앞에 인용한, 영성 작가 토머스 머튼의 바다에 대한 묵상이 떠오릅니다. 짧으나 깊디깊은 이 묵상은 매우 오래전부터 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감을 준다고 해야 할 머튼의 이 묵상을 되새기면 언제나 바다가 제게로 다가옵니다.
머튼은 바다의 서로 다른 세 가지 깊이의 단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수면이 가볍게 움직이는 바다, 거기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계획을 세웁니다. 두 번째 단계의 깊이에서는 눈을 감으면 다가오는 내적 존재의 동굴과도 같은 어둠이 다가옵니다. 태양 아래 바다 깊은 곳엔 평화가 있고, 우리는 거기서 기도합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더 이상 물처럼 깊지 않고 공기처럼 순수하고 짙은 어두움에서 뛰노는 적극적 삶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밤이기는 하지만 무엇이나 다 영적 지식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추측이 없으며 깨어 있음이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제 가장 중요한 지혜의 순간을 만납니다. “우리는 요나를 고래에게서 구해야 한다. 요나가 자유로워져 열심히 기도하며, 올바른 정신으로 자유롭고 거룩해져 바닷가를 걸을 때 고래는 죽어야 한다.”
아주 오래전 이 묵상을 대했을 때나 지금이나, 알 듯 모를 듯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묵상을 설명하는 것보다, 이 묵상을 대하면 기도에 푹 빠지게 하는 바다가 제 가슴속을 채운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언제부터인가 깨달았습니다. 이 여름, 그 바다가 다시 제 마음속에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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