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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성녀 모니카 기념일]    2014-08-27 08-27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삶이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하시며 그들의 위선을 꾸짖으십니다. 그런데 이 ‘회칠한 무덤’이라는 상징은 예수님 시대의 종교 지도자의 모습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을 적나라하게 비추어 주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이 말에서 우리는 메마른 마음, 생기 없는 일상의 삶을 아프게 떠올려야 합니다. 아픈 자각은 익숙함과 결별하고 생명력이 충만한 삶의 여정을 시작하는 용기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스위스 출신의 유명한 철학자 파스칼 메르시어는 한 나이 많은 교수를 주인공으로 한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매혹적인 소설을 썼습니다. 주인공 그레고리오는 기이한 우연을 거쳐 손에 들어온 한 포르투갈 작가의 책 머리말에 나오는 다음 내용에 홀리고 맙니다.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그는 곧바로 책을 내려놓고 시계처럼 철저했던 자신의 일상을 내버려 둔 채 불현듯 포르투갈의 항구 도시 리스본으로 가는 야간열차에 오릅니다. 처음에는 스스로도 이러한 여행을 시작하는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던 그는 여행에서 돌아온 뒤, 이것이 메마름에 자족하는 것을 멈추고 충만한 삶을 향한 갈망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몇 년 전 흥미 있게 읽었던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올여름의 들머리에 보면서 나의 리스본은 어디인지 조용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나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 일상의 참의미를 찾는 떠남이 필요했습니다. 익숙함을 떠나 나의 일상에서 낯설음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바라던 것이 참으로 의미 있는지 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 나의 리스본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며 나누는 기쁨의 순간들로 빛나는 내 삶의 자리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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