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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오신 예수님
  ۾ : 안드레졦     ¥ : 10-12-11 00:08     ȸ : 2830     Ʈ ּ

이미 오신 예수님

그런데 실상 엘리야는 벌써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예수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시기도 이미 반을 훌쩍 넘기는구나.
벌써 대림초가 세 개째 불을 밝히고...

12월은 유난히 정리할 게 많아서인지 회의도 많고 마무리해야 할 일들 때문에
차분히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기가 힘들구나.

이러다 갑자기 주님이 오시면 어떡하지?
아직 준비가 안 되었는데...
아직 씻지도 못하고 화장도 못하고 옷도 갈아입지 못했는데...
방청소도 하지 않았고 오시면 대접할 식사 준비도 시작도 못했는데...
아니 무엇보다도 내 마음이 맑고 깨끗하게 정리도 안 되었는데...
어수선하기만 한데...

아니, 혹 그분이 내가 없을 때 다녀가신 것은 아닐까?
오셨다가 내가 일 때문에 정신없는 모습을 보고 폐를 안 끼치시려고
그냥 살짝 보기만 하고 가신 것은 아닐까?
아님, 내가 만난 엊그제 그 형제, 그 자매의 모습으로 위장하여
살짝 오셨다 가신 것은 아닐까?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엘리아는 벌써 왔었는데,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였을 뿐이라고 하신다.
이 말씀은 곧 당신도 이미 오셨는데,
우리가 못 알아볼 수 있다고 경고하시는 말씀은 아닐까?

그래, 좀더 깨어있자.
내 일에 바빠 정신없이 있지 말고 차분히 그분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오실지
눈여겨 찾으면서 오시는 그분을 놓치지 말자.
아니, 사실 이미 오신 그분을, 늘 우리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 주님을
오늘도 만나 뵙자. 우리의 일상 안에서...

주님,
이따가 뵈요...^*^

오상선 바오로 신부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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