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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빵
  ۾ : 안드레졦     ¥ : 10-03-26 00:23     ȸ : 1797     Ʈ ּ

생명의 빵이신 주님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죄를 짓는다.”라고 한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는커녕, 죄를 안 짓기조차 힘들다는 것이다. 남을 도우기는 커녕 내 한 몸 풀칠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죄를 짓는다는 것이다.

그렇다 실제로 힘들다. 인간 나 하나의 힘으로 나를 억누르는 육과 현세를 극복하고 복음을 이루기란 너무나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인간으로 오시지 않았던가?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배고프고, 피곤하고, 졸립고, 땀흘려 일해야만 먹고 살 수 있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오신 것이다. 그런데도 그분은 죄를 짓지 않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자신의 생명을 내 주셨다. 그분은 무슨 힘으로, 어디서 누구에게 힘을 받아 그러실 수 있었는가?

예수님께서는 불완전하고 나약한 우리에게 희망을 주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요한 6, 56-57)

구약에서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탈출시켜 광야에서 먹여 살리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정착지에 이르기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다.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만나를 먹었다.”(출애 16, 35) 유다 민족은 이 ‘만나’라는 양식을 먹으면서, 하느님을 보다 더 깊이 알게 되었고, 그 힘으로 광야에서 벗어나 주님께서 주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하느님을 온전한 주님으로 섬길 수 있게 되었다.

신약에서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몰려오는 큰 군중을 보시고, “양식을 먹여야겠다.”고 생각하신다. “이 사람들을 다 먹일 만한 빵을 우리가 어디서 사올 수 있겠느냐?”(요한 6, 5)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자비를 지니신 주님이시다.

그러나 제자 필립보는 그만한 빵을 살 돈도 그럴 필요도 없다고 반대한다. 그런데 안드레아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한 아이가 가진 보리 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가 전부라고 말씀드린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 아이의 빵과 물고기를 받아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기적을 일으키신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아주 작은 정성과 노력을 기꺼이 받아 주시고, 이를 통해 당신의 일을 이루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필립보처럼 부끄러워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주님께 우리의 상황을 알려 드리고 미소한 노력이라도 봉헌하여, 주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임하시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예수님의 양식을 나눠주는 이는 바로 주님의 제자들인 우리 자신이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가난한 이들을 맡기셔서, 우리가 그들을 돌보고, 그들과 나누기 위해 예수님께 말씀드리고 청하도록 하신다.

주님께서는 또 주님께 오지 않은 이들의 양식마저도 마련해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것을 더욱더 이웃과 잘 나눌 수 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거듭 채워 주시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우리 죄를 씻을 속죄 제물로 내어 주시고, 오늘도 계속해서 우리 삶의 양식으로 내주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맛있고 영양가 있는 양식(‘주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을 우리 삶의 참 양식으로 받아먹음으로써, 주님의 사람이 되고, 주님으로부터 힘을 얻어 세상에 생명을 주는 일을 완수하게 된다.

심흥보 베드로 신부 - 2001년 1월


요안나   10-03-26 00:5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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