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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풀어
  ۾ : 시몬수졦     ¥ : 09-09-29 11:37     ȸ : 2092     Ʈ ּ

누구나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얼기설기 엮어진 메듭이

있을 것이다.


가는 길을 연결하여 준 메듭

상처로 얼룩진 메듭

고통에 시달리던 메듭

슬픔과 안도의 메듭

나의 삶속에 수많은 메듭들이

저 산에 넝쿨들이

자연스레 자라며 주변에 나무들로

자신의 발판삼아 조금씩 조금씩.......


자신이 감고 올라간

나무의 고통과 아픔을 잊은채

다만 나의 발판이 되어주어

그대로 갈뿐이라고 말이라도 하듯이

무성한 잎을 펼치며 뻤어나간다.

결국 넝쿨에 둘러싸인 나무는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죽고 마는데........


우리네 사람들도

이렇듯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수많은 메듭들이 내 몸을 발판삼아

감고 또 감으며

오르고 또 올라가고 있을것이다.

엮경에 줄기, 고난, 고통, 상처, 아픔의 줄기 등

수많은 줄기들이 내 몸을 휘어감고

오르고 또 올라가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 풀어야할 것이다

자신이 죽어가는 것도 모르고

스스로 묵묵히 내어주는 저 나무들 처럼

내어주다 죽음을 택하기보다

하나씩 둘씩 풀어가야 하리라

그 메듭은 그 누구도 풀어줄 수도

대신할 수도 없는 메듭이기에

스스로 풀어야만할 것이다.

안젤라   09-10-11 23:05
매듭.. 내가 묶은 매듭에..
아파하고 슬퍼하고..
스스고 풀어야 함을 알면서..
왜 이리 행동이 더딘지.. 주님께 청해 봅니다.
이 매듭 쉬이 풀수 있는 지헤를 주십사고..~~..
시몬수졦   09-10-12 17:55
누군가 나에게 준 행복만큼이나 메듭은 묶여 있으리라 여겨봅니다.
아무리 풀어도 풀 수 없을 만큼 엮인 실 타래처럼.......
마음이 무거운 그것을 풀어보려 애원하고 무엇인지 모르는
용서도 청하여 보지만 엮여있는 메듭은 자꾸만 자꾸만 엮어질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통하여 스스로가 낮춤을 통하여 조금씩 풀어봅니다.
나 자신이 괴롭고 힘들때도 있지만 풀어야만 하겠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래도 사랑해야 한다고 하시기에.............
인간인 내 마음으로는 도저히 풀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도 아니 풀 수 없이 엮여진 매듭도
풀리리라 여겨봅니다.
     
안젤라   09-10-19 10:40
스스로를 낮추고
고정의 생각을 버리고..
엮여진 매듭.. 묵상하면서 서서히 풀어 보렵니다..~~
첫발이 쉬 내디뎌지지 않음은 용기 부족이겠죠.
제주에 내려가면 큰 용기 가져보렵니다..
제가 넘 옹졸했음을.. ..
그릇이 콩알보다 작았음을..
생각하는 아침을 맞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몬수졦   09-10-19 11:16
반갑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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